안녕하세요. 저는 '그린나래' 멘토 김연규입니다.
친구들을 처음 만난 날은 유난히도 따뜻하고, 꽃이 만개했던 완연한 봄이었습니다. 처음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듣고, 여러 멘토들과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등 멘토의 역할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멘티 친구들은 중학교를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사실 속마음으로는 “이제 사춘기가 올텐데 내가 다가가도 괜찮을까?”, “어떻게 먼저 다가가야 할까?” 등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시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주었던 점이 정말 고마웠고 예뻤습니다. 이런 친구들과 SNS를 통해 대화방을 만들어서 만나지 않는 날에도 서로에 대해 안부를 묻고, 별일은 없는지, 만나는 날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 지 만나는 날에만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친구들과 같이 대화를 하고, 서로를 지지해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수원화성 탐방, 도서관탐방, 심리검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친구들이 보다 성숙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뿌듯했으며, 저 또한 멘티 친구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멘토링 활동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먼저 저처럼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고민을 했던 자원봉사자였지만 직접 친구들을 만나고 멘티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나’ 혼자가 아닌 ‘우리’로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린나래' 멘토링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도와주신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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